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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국립연구소와 극한 환경 난방 기술 개발 협력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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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와 손잡고 영하 30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 성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랭지용 증기압축식 난방과 멀티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며, 히트펌프의 핵심 기술인 증기압축 방식의 고도화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증기압축 기술은 냉매의 압축 및 순환을 통해 외부 열을 실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난방, 냉방, 온수 공급이 모두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압축기에 회전식 스크롤 방식을 적용하고, 장시간 작동 시 열 효율 저하를 막는 ‘플래시 인젝션’ 기술을 도입하여 극저온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북유럽 등 장기간 영하 3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한랭 지역의 난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확보가 목표다.

개발된 기술은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의 극한 환경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페어뱅크스는 월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지역으로, 실제 주거 환경에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글로벌 난방 시장의 전기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냉난방 겸용 시스템 에어컨 및 히트펌프 보일러 등 다양한 제품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극저온 환경에서 삼성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히트펌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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