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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부진 속 리퍼비시 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사상 최대 기록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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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해 리퍼비시(refurbished) 스마트폰 시장으로 향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옴디아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인텔리전스 서비스(Smartphone Display Intelligence Service)’ 보고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규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 2026년 신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패널 제조업체들은 잉여 생산 능력을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으로 돌리며 대체 수요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에 공급된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억 9800만 개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신규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 출하량인 2억 8900만 개를 넘어섰다.

리퍼비시 스마트폰 생태계는 소비자 수리, 전문적인 재활용 스마트폰 복원, 애프터마켓 교체 부품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포함한다. 옴디아는 패널 출하량 증가는 리퍼비시 시장의 빠른 확장을 명확하게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신규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디스플레이 산업 내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패널 제조업체들은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정비를 상쇄하기 위해, 수요 감소 시에도 생산 능력을 신속하게 줄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퍼비시 시장으로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옴디아 디스플레이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이 궈(Joy Guo)는 “패널 제조업체 입장에서 리퍼비시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수요 변동성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줄면서 공급업체들이 리퍼비시 시장으로 더 많은 패널을 돌리고 있으며, 그 결과 리퍼비시 스마트폰에 고품질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OLED 패널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2026년 1분기 리퍼비시 스마트폰 시장 내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중 OLED 비중은 전년 동기 2%에서 7%로 상승했으며, 이는 리퍼비시 생태계 내 프리미엄 교체용 디스플레이 공급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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