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 가족 판화 체험 프로그램 '컬러 메이크' 운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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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살려 체험에 앞서 실크스크린 판화의 원리와 역사를 소개하는 교육 자료를 상영한다. 1층 문 갤러리에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여름 기획전 '가능성 Possibility'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송번수 작가의 오브제 페인팅 연작 20여 점을 소개하며, 붉은 화면 위 금빛 가시와 그 아래 그림자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인간 운명의 고통과 이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열어가는 존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1985년 송번수 작가의 작업 스튜디오에서 출발해 40년을 지나온 숲속 사립 미술관인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은 계절마다 새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송번수 작가의 초기 판화를 조명하는 '장미에서 가시로'展이 이어질 예정이다.
'컬러 메이크' 프로그램은 실크스크린 판화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고른 색으로 티셔츠나 에코백을 완성하는 체험학습이다. 도안은 한국 실크스크린 판화의 개척자로 알려진 송번수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 가져왔다. 체험에 앞서 판화의 역사를 담은 교육이 진행되며, 인도네시아 동굴의 손자국 스텐실부터 앤디 워홀의 팝아트, 송번수 작가의 작업까지 아이들도 흥미롭게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체험학습실에서는 직접 도안을 찍고, 작품이 건조되는 동안 문 갤러리와 실버스크린, 아카이브를 둘러보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작가의 초기 대표작 6점 중 하나를 골라 자신만의 색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 송기쁨 관장은 "판화는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해 온 이미지 복제 기술이자 현대미술의 중심 기법"이라며, "어린이와 가족이 판화의 역사를 이해하고 직접 손으로 찍어보는 경험을 통해 미술관을 감상의 공간이자 배움의 공간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실버스크린에서는 미디어 아트 팀 월드 오브 페이퍼가 제작한 '몽상 Rêverie'가 8월 30일까지 상영된다. 문아트그라운드 뮤지엄은 문 갤러리, 아카이브, 실버스크린 등 각 테마 공간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야외 풍경과 함께 현대적인 판화 및 태피스트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속 뮤지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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