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현대미술 교류전 ‘MINDBOOM 2026: 마술적 사고’ 베이징서 개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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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국제교류전으로, 약 7000명의 예술가가 활동하는 중국 대표 예술가 커뮤니케이션인 송좡예술구역에서 개최된다. 이를 통해 양국 예술가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새로운 예술적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식에는 김신일 예술감독, 송좡당대예술문헌관 우홍 관장,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 한국현대예술연구센터 최태만 센터장 등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전시공간 상업화랑의 양찬제 대표와 황금향의 오제성 대표도 참석했으며, 이들 소속 작가인 김지민과 유아연은 각각 회화와 조각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김신일 예술감독은 “예술은 인간을 표현하는 언어보다 더 강하게 인간을 드러낸다”며 “한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논리 너머의 세계를 감지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마음만큼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그 공통의 감각을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최 기관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김해다 이사장은 “예술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라며 “MINDBOOM은 각국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감각과 사유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번 베이징 전시가 한국과 중국 미술계의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예술을 매개로 한 국제적 연대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를 단순한 비합리적 믿음이 아닌,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의미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감각이자 사고방식으로 바라본다. 기억과 언어, 감각과 해석이 현실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한국과 중국 작가들의 서로 다른 작품 세계를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익숙한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전시는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의 제목을 순서대로 이으면 ‘드러난 것들은 언제나 / 더 깊이 따라가게 만들고 / 우리는 그 안으로 스며들어 / 마주한 것을 오래 응시하다가 / 끝내 하나로 고정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완성된다. 관람객은 다섯 개의 장을 따라 걸으며 익숙한 현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되짚어보게 된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김신일, 김지민, 김태동, 나현, 서용선, 성시경, 유아연, 이현태, 정연두, 최찬숙, 홍이현숙과 중국의 궈칭펑, 류웨이, 리홍보, 왕샤오진, 장춘화 등 총 16인이다.
‘MINDBOOM 2026: 마술적 사고’ 전시는 7월 24일부터 8월 23일까지 개최되며, 관람은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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