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사회를 잇는 '오티즘엑스포', 이해와 소통의 장 마련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4 08:02
본문

'꿈을 그리다, 함께 그리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발달장애와 관련된 정책, 복지, 교육, 치료, 고용, 문화예술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올해 행사에는 97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했으며, 이틀간 2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보를 찾는 가족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당사자, 현장의 변화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운영되었다.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공기관과 다양한 복지·교육·치료기관,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하여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정책홍보관, 기관·기업 전시, 발달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오티즘아트갤러리, 발달장애 관련 사업장 제품을 소개하는 오티즘마켓 등이 운영되었다. 또한, 오티즘아트페스티벌에서는 발달장애 당사자들의 재능을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배우 이광기가 진행한 오티즘 슈퍼스타K와 장웅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오티즘갈라쇼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문 강연 프로그램인 오티즘스쿨에서는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천근아 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달장애 지원정책, 조기 개입, 부모 지원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미국의 발달장애 지원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주거, 일자리, 자산관리, 일상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미래 준비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발달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오티즘톡스에서는 글로벌 자폐 리더 템플 그랜딘 박사와의 토크, 당사자 단체 활동 이야기, 북토크, 쿠킹토크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자유발언대 '오.톡.해!'는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이 직접 자신의 일상과 고민, 바람을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어 공감의 폭을 넓혔다.
행사장은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심신안정실, 쿨링존, 라운지 등 휴식 공간이 마련되었으며, 오티즘사진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가족 단위 참관객이 안정적으로 전시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함께웃는재단 김정웅 이사장은 “오티즘엑스포는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사회와 연결되는 장으로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도 오티즘엑스포가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당사자와 가족이 고립되지 않도록 연결하는 국내 대표 발달장애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티즘엑스포는 발달장애 당사자와 가족, 관련 기관 및 단체, 전문가, 시민이 함께하는 국내 대표 발달장애 전문 박람회로,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정보 교류를 위한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제4회 오티즘엑스포는 서플러스글로벌과 함께웃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감각발달재활협회, 한국자폐학회, 오티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다수의 기관이 후원했다.
기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