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 해양 무인체계 시장 공략 가속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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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부산 가덕대교 인근에서 해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향후 부산과 거제 장목항을 오가며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해군의 핵심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구축에 발맞춰 약 700억 원 규모의 자체 투자를 통해 30톤급과 140톤급 무인수상정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에 진수한 30톤급 무인수상정은 2027년 말까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기술과 개방형 아키텍처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계획이다. 무인수상정은 임무관리체계, 통합기관제어체계, 자율운항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완성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 해군의 표준 인프라인 UMAA(Unmanned Maritime Autonomy Architecture) 기준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구조 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화시스템은 '해령' 무인수상정에 적용된 자율운항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규격 실증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UMAA 표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규격 호환성 실증에 돌입한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하여 장애물 및 타깃 탐지, 피아 식별, 추적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턴이 어려운 협수로에서의 자율운항, 악천후 속에서의 안전성 확보,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거리 자율운항 등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난도 검증도 병행한다.
이러한 선제적인 기술 확보는 글로벌 해양 무인체계 시장 선점에 결정적인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또한 최신예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며 함정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자율운항 기술 등을 융합하고 있다. 무인수상정에 다양한 무장과 자폭용 군집드론을 탑재하여 소형함정 수준의 정밀 타격과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 해양 전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상 드론의 위력이 입증되었듯, 미래 해전의 중심축은 유인 함정에서 무인체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해양 무인체계는 기뢰 제거, 대잠수함 작전 등 위험하고 장시간이 소요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어 미래 해군의 필수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3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에 이어 올해 말 140톤급 무인수상정 진수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표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무인수상정 개발과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 참여 등 국방 분야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해양방산 기술 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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