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2형 당뇨병 환자 지방간 지표 개선 가능성 제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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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당뇨,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DOM)'에 게재되었으며, 엔블로가 혈당 조절을 넘어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방치 시 간 질환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연구진은 엔블로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데이터 3건을 통합하여 2형 당뇨병 환자 587명을 대상으로 24주간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간 지방증 지수(HSI)와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SI)를 측정한 결과, 엔블로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지방간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진 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HSI 기준으로는 기존 지방간 환자의 약 67%가 정상 수치로 회복했으며, FSI 기준으로는 약 61%가 정상 범위로 개선되었다.
또한, 동일 계열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한 연구에서도 엔블로 투여군이 HSI 기준 지방간 수치를 더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엔블로가 일부 지방간 지표에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엔블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 연구로, 향후 영상 기반 평가 및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엔블로의 직접적인 간 지방 감소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엔블로의 간 내 지방 축적 감소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동 계열 약제 대비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인 만큼 MASLD 동반 환자 치료 전략에서 엔블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엔블로의 치료적 가치 확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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