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조각가 정보원 개인전 '열린 이름' 개최… 50년 작품 세계 조망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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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조각과 건축 분야를 수학한 정보원의 5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로, 그의 첫 공립미술관 개인전이다. 제주 서울올림픽 성화 도착 기념 조형물(1988), 국회 개원 50주년 기념 조형물(1996), LG아트센터 조형물(1999) 등 건축적 규모의 공공 조형물로 잘 알려진 정보원은 조각을 단순히 물질적 대상으로 보기보다 '공간과 관계의 장'으로 확장해왔다.
전시 제목 ‘열린 이름 Names Left Open’은 조각을 고정된 개념으로 규정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다. 정보원은 조각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공간, 빛, 소리, 인간의 경험이 만나는 관계로 확장하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한 해석과 변주가 가능한 세계를 지향한다. 작가에게 조각은 물리적 실체가 아닌, 구조와 환경이 만들어내는 감각과 관계의 장이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초기 집합 구성부터 가상 공간을 다룬 최신 디지털 구축 작업까지, 조각을 공간과 관계의 장으로 확장한 50여 년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시대별 대표작 38점과 함께 사진, 자료, 영상, 공공 조각 마케트 등 풍성한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소개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성북동 거리갤러리에서 정보원의 신작 공공조각 ‘산책(Promenade)’(2026)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최정화, 김승영, 정현, 이길래 작가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며, 여성 조각가로서는 최초로 참여한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보원의 조형 언어가 제시하는 가능성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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