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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송 미디어의 미래를 열다… 2026 KOBA, 기술 혁신과 지식 교류의 장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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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미디어 전문 전시회인 '2026 KOBA'가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40여 개국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총 4만 3018명의 참관객이 방문하여 첨단 방송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올해 KOBA의 핵심 주제는 'AI가 깨우는 미디어 시대: 콘텐츠가 연결되고, 창작이 진화하고, 융합이 열린다'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방송 및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었다. 전시 현장에서는 가상 앵커가 뉴스를 전달하고,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하는 AI 기술 시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흑백 전파 시대부터 시작된 방송 기술의 역사는 컬러, 디지털, UHD 시대를 거쳐 이제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었다. 8K 초고해상도 카메라, 특수 촬영 장비, 편집 시스템 등 고도화된 영상 장비와 함께 ATSC 3.0 기반 차세대 송출망, 12G-SDI, IP 네트워크를 활용한 송출 기기,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제작 시스템 등이 소개되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솔루션, 모션 캡처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 구축 솔루션 등이 전면에 배치되며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었다. 오픈AI의 소라(Sora), 구글의 베오(Veo), 메타의 에뮤 비디오(Emu Video) 등 최신 AI 기반 미디어 제작 도구들이 실제 워크플로우에 접목되는 시연이 이루어졌다.

KBS, SBS, EBS 등 국내 방송사 부스에서는 AI 앵커 생성, AI를 활용한 자동 외국어 자막 생성 시스템 등 실무에 적용되거나 곧 도입될 AI 기술을 선보여 유익함을 더했다. 또한, 스튜디오 촬영 준비 및 진행을 자동화하는 AI 로보틱스 스튜디오 자동화 시스템과 촬영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등 콘텐츠 제작 실무에 도움이 되는 기술들도 주목받았다.

기술 전시와 더불어 'KOBA 월드 미디어 포럼' 등 학술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포럼에서는 생성형 AI를 방송·미디어 제작 파이프라인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방안, VFX 및 XR 기술의 현업 적용 사례, 클라우드 기반 분산형 제작 워크플로우 모델, 스트리밍 솔루션, 팟캐스트 및 AI 오디오 환경과 결합한 라디오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번 2026 KOBA는 첨단 기술의 향연과 더불어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급변하는 미디어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AI 기술의 발전이 방송 및 미디어 산업을 기술적으로 한 차원 더 풍성하고 경이롭게 확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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