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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위한 ESS 실증사업 본격화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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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협력하여 사용 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개 사는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행사를 열고,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ESS 사업 모델 검증에 착수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에서 나온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총 200kWh 규모의 UBESS 시스템은 EV 급속충전기와 연계 운영된다. 전기 요금이 낮은 시간대에 UBESS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 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하며,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사들은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과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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