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통해 외교 지평 넓히고 국익 증진 모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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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일본, 중국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다자 외교를 활발히 펼쳐왔다. 올해 들어서도 주요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외교적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및 외교 정세는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다. 미국의 대외 정책이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관세 및 안보 관계 재조정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란 사태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공급망 교란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또한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력 증강, 북·러 간 군사 협력 강화 등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도전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순방하며 실용 외교를 본격화했다. 한국과 유사한 가치를 공유하는 EU와의 경제, 기술, 교역 등 호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EU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고 디지털 통상협정(DTA) 서명 및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탈리아와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다양한 분야의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DMZ 방문 및 방북을 요청했으며, 교황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7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긴밀한 소통 의사를 확인했다. 또한 캐나다, 독일 등과의 방산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익 증진을 위한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인공지능(AI) 발전의 혜택 공유와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으며, 개발 원조 예산 축소 타개 방안으로 민간 투자 동원 모델을 소개하는 등 책임 있는 선진국으로서 국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순방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 2년 차를 맞아 한국이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미·중 간 균형 외교를 넘어 국익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 확대와 안보 자강을 통한 직접 책임 강화를 피력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 이익 추구에 집중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한국의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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