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에 북한 방문 요청…교황청 “적극 고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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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주요 지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언급하며, 교황청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도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6·15 남북선언이 남긴 화해와 협력의 정신,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국내 업무를 담당할 현직 추기경 임명을 요청했으며, 교황은 앞으로 추기경 임명 시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졌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G7 정상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독일, 케냐 정상들과 양자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조선을 포함한 호혜적 협력 방안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EU와의 정상회담에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통상 협정과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승객 예약 자료 전송 협정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EU의 철강 관세 할당제도 조치 발효를 앞두고 한국산 철강 쿼터 축소 우려에 대해 우리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고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와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고 5개 분야에서 양해각서 체결 및 1개 협정 타결 등 실질 협력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벨기에 방문을 통해서는 양국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성장 기반 마련과 미래 세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현안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EU와는 평화, 번영, 연대, 협력이라는 공동 가치를 중심으로 중동 정세, 한반도 평화, 경제 안보, 기후 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G7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투명한 도입 방안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 개진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교황의 북한 방문 요청에 대해 “정치적 평화 제스처에 앞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와 복음 통일의 성경적 가치를 간과한 단편적 시각”이라며, “진정한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직 추기경 임명 요청에 대해서도 “정치적 외교의 수단으로 교회의 본질적 권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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