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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 전쟁의 슬픈 기억과 함께 밥상에 오르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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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셰프는 전쟁의 기억과 함께 우리 밥상에 오르는 주먹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주먹밥이 더 이상 젊은 세대에게 전쟁 음식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여전히 슬픈 역사의 한 조각으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주먹밥은 비상식량이나 전쟁 음식으로 이해되던 시절이 있었으며, 당시에는 윗세대 어른들의 기억과 문헌을 통해 그 궁핍했던 시절의 음식을 떠올리곤 했다고 전해진다.

박 셰프는 햄버거를 패스트푸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한국의 비빔밥이나 국밥, 짜장면 등은 주문 즉시 나오는 빠른 음식 문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짜장면이 초기에는 고급 음식이었으나,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만나면서 패스트푸드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셰프는 과거 소풍 때 김밥과 함께 주먹밥이 흔히 싸갔던 음식임을 언급하며, 주먹밥에도 빈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먹밥이 속도와 휴대성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소풍뿐만 아니라 전쟁 시에도 중요한 음식이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박 셰프는 국방부의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전선에 배달되던 주먹밥을 먹고 싸워야 했던 가난한 조국 병사들의 모습에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현재 주먹밥은 젊은 세대에게 전쟁 시대를 떠올리게 하지는 않지만, 신당동 떡볶이집 등에서 곁들임 메뉴로 등장하며 여전히 우리 밥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박 셰프는 덧붙였다. 그는 매운 떡볶이와 함께 먹는 고소한 주먹밥이 한국인의 밥 배를 채워주며, 어머니가 쥐어주시던 옛날 주먹밥의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주먹밥을 단순히 전쟁 음식으로만 국한하는 시각에 대해 역사적 맥락을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주먹밥이 당시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이를 전쟁의 슬픔만을 강조하는 방식으로만 소비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음식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현재의 평화와 번영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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