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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로보틱스, 인간 데이터 활용해 로봇 조작 능력 혁신 나선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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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로보틱스가 캘리포니아 소재 바이오닉스 기업 사이오닉(PSYONIC)과 손잡고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간 의수 사용 과정에서 생성된 실제 조작 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로봇의 파지(grasping) 및 정교한 조작 능력(dexterity)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사이오닉의 어빌리티 핸드(Ability Hand)와 ABB 고파(GoFa™) 협동로봇을 결합하여, 인간의 촉각 및 동작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섬세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로봇을 훈련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ABB 로보틱스 사장 마크 세구라(Marc Segura)는 “인간의 정교한 조작 능력과 서로 다른 물체를 다루는 본능적인 이해는 산업용 로봇에서 재현하기 가장 어려운 능력 중 하나”라며, “차세대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에 따라 로봇은 인간처럼 세상을 학습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이오닉과의 협력은 인간과 로봇 간 조작 능력의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항공우주, 포장 및 물류,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모색할 예정이다. ABB 로보틱스와 사이오닉은 로봇이 반복적이거나 인체공학적으로 부담이 크거나 대규모 환경에서 일관되게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사람과 로봇의 효과적인 협력을 지원하고 생산성, 유연성 및 작업장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사이오닉의 어빌리티 핸드는 경량의 다관절 설계에 근전 제어, 촉각 감지 및 순응형 메커니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압력 센서와 진동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접촉 여부, 파지력 및 물체를 놓는 동작을 감지할 수 있으며, 유연한 손가락 구조는 불규칙하거나 변형 가능한 물체의 형태에 자연스럽게 적응한다.

사이오닉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아딜 악타르(Aadeel Akhtar) 박사는 “정교한 조작 능력은 궁극적으로 하드웨어만큼이나 데이터의 문제”라며, “동일한 어빌리티 핸드를 사람과 로봇 모두에 적용함으로써 움직임, 접촉 및 파지력에 대한 고정밀 실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로봇 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BB 로보틱스의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써 더 다양한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자동화 분야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수준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B 로보틱스의 고파(GoFa™)는 산업 현장 적용에 필요한 정밀도와 반복 정밀성을 제공하며, 파지력, 손가락 위치 및 움직임의 미세한 변화를 일관되게 수행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수준의 정밀성은 인간으로부터 얻은 조작 데이터를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로봇 성능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첨단 파지 기술과 디지털 통합은 엔지니어링 시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로봇 말단 장치(end-of-arm tooling)가 배포 속도를 높이고 자동화 투자수익률(ROI)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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