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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식품 위생 점검 필요성 대두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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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인점포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으며 접근성과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부터 밀키트 판매점, 무인 빵집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 식품 위생 관리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식품 판매 무인점포 6,284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진열한 147곳이 적발되었다. 특히 학교 주변, 학원가, 아파트 상가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가 점검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본지 기자가 직접 방문한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전반적인 정리 상태도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냉동·냉장 제품의 경우 여름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무인 빵집에서는 개별 포장된 제품과 냉장 쇼케이스에 별도 보관된 제품들이 눈에 띄었으나, 소비기한 표기 위치가 제품마다 달라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소비기한과 위생 수칙을 안내하는 문구를 비치하여 식품 관리에 신경 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라면을 직접 조리해 먹는 무인 분식점에서는 쇼케이스 내부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며, 이용자들에게 위생적인 이용을 당부하는 안내문도 비치되어 있었다. 셀프 조리 공간인 만큼 이용자들의 협조 또한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무인 마트에서는 핫바, 어묵, 밀키트 등 냉장 제품들의 제조 일자와 소비기한 스티커가 잘 보이도록 부착되어 있었고, 내부 청결 상태도 양호했다. 이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안전한 식품 판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인점포 이용객들이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일부 학생들은 제품을 집은 뒤 바로 계산대로 향했으며, 소비기한이나 원재료 표시를 살펴보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소비기한이나 원재료 표시를 간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소비기한이 지났거나 표시 사항이 없는 제품을 발견할 경우 부정·불량 식품 신고센터 1399 또는 스마트폰 앱 '내손안'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인점포 이용 시 편리함만큼이나 소비기한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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