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제6회 D.F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장기기증운동본부, 새 학기를 앞둔 유자녀 17명에게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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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2월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제6회 D.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 17명이 장학금을 수여받아 그들의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장학금 수여식은 뇌사 장기기증인의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기증인의 용기와 사랑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선한 길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학생들은 “생명을 살린 부모님의 선행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2020년부터 시작된 D.F장학회의 취지와 그간의 성과도 소개되었다. 장학회는 뇌사 장기기증인 3,222명의 평균 연령이 48.6세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어린 자녀들이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은 현실을 짚었다. 이를 바탕으로 D.F장학회는 기증인의 유자녀가 경제적 제약 없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 중 한 명인 신강민 군(24세)은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그의 아버지인 故 신준욱 목사는 뇌사로 생을 마감하며 여러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한 장기기증인이었다. 신 군은 아버지의 삶을 통해 책임감과 인류애를 배우며, 장기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장학생인 김수진 양(26세)은 아버지의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에게 생명이 전해졌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아버지의 용기와 사랑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여식에는 2022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안가은 씨도 참석해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현재 육군 소위로 복무 중인 안 씨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낄 때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의 곁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다양한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의 일원들이 마음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김동엽 상임이사는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간직한 유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뇌사 장기기증인의 수는 지난해 크게 감소한 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장기기증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임을 알렸다. 이번 수여식은 기증인의 사랑으로 유자녀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