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AI 전환' 가속화 촉구… "나의 AI 넘어 우리의 AI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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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최 회장은 AX의 첫 단계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라며, 업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AI를 통해 혁신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여 실시간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나의 AI’에서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며 ‘1인 1 에이전트’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활용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리의 일’을 돕는 AI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더 나아가 최 회장 자신도 수십 개의 에이전트를 활용해 각 회사의 경영진 및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협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X의 본질을 ‘운영 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으로 정의한 최 회장은 "AX는 우리의 O/I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AX 기반의 운영 개선을 통해 기본기와 실행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이 결국 운영 개선 능력에서 나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AI 산업 전망과 관련해 SK그룹의 경쟁력을 진단하며,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AI 시대 개화 이후 에너지, 데이터센터, 통신망 등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의 사업 영역들이 AI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필요한 풀스택(full stack)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영진에게는 철저한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최고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AI/DT 등 혁신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2박 3일간 AI 단일 주제로 집중 토론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경영진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AX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빠르게 실행하고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의했다.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가상 패널 에이전트 ‘스카이’가 경영진의 논의 내용을 실시간 요약 발표하는 등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었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정립된 AX 방향성을 바탕으로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AI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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