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회담…양국 관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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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영빈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공식회담에서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환영하며, 올해 이탈리아의 첫 국빈 방문임을 언급하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환대와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에 대한 축하에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의 세 번째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공감대를 이루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양국이 협력의 지평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연간 100만 명 수준인 양국 인적교류를 2034년까지 150만 명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교역 및 투자 분야에서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이 참여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 '사회연대경제 협력'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정책 교류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멜로니 총리 방한 시 제기했던 이탈리아의 '초감가상각제도'가 한국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이탈리아 당국과 의회의 기민한 대응으로 최근 우리 기업에 대한 불리한 요건이 해소된 점에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양국 최고위급 간 협의를 통해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 사례로서 양국 정부의 두터운 의지와 신뢰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며, 한국 정부 또한 이탈리아 기업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지난 1월 체결한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와 이번 방문 계기 체결하는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서로의 강점에 기반한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우주청 간 위성 관련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이러한 협력이 양국 간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고도화하여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문화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는 '영화 공동제작 협정' 타결을 통해 양국의 우수한 문화적 역량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마 주요 유적지 '포로로마노'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개시,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 미술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 이번 방문 성과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적 교류가 한층 더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지혜를 모으고 글로벌 이슈 대응 협력을 심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 극복과 에너지 안보 도모를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에 체결된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양해각서'는 양국의 아프리카 지역 개발협력 사업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공식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에 걸맞은 전방위적이고 더욱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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