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소변 줄기세포 활용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개선 기술 개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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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수술 후 환자의 약 60~70%가 경험하는 발기부전은 주로 수술 과정에서 전립선 주변의 해면체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신경 손상 시 신경 신호 전달이 약해지거나 끊기며, 신경 회복 과정에서 음경해면체 조직의 세포 사멸이나 섬유화가 진행될 경우 난치성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재생 치료법은 손상된 신경 자체를 재생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주입된 세포가 쉽게 씻겨 나가는 문제점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변 유래 줄기세포에 신경 성장인자 유전자를 도입하여 신경 재생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분비하도록 한 후, 이를 신경능선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신경능선세포는 신경세포와 신경을 보호하는 슈반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말초신경 재생에 효과적이다. 또한, 세포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신경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분해성 지지체(스캐폴드)를 제작했다. 이 스캐폴드는 세포가 특정 부위에 부착하고 생존하며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한 쥐 모델 실험에서 유의미한 발기 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신경 성장인자를 분비하는 신경능선세포와 3D 프린팅 스캐폴드를 함께 적용한 실험군에서 발기 기능의 핵심 지표가 정상 대조군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신경 재생 및 주변 조직의 섬유화 억제 효과도 나타났다. 이는 손상된 신경의 재생과 발기 기능 회복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바이오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active Materials’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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