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협회, 암 경험 청년 위한 러닝 클럽 '2RC' 출범… 회복과 나눔의 여정 시작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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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과는 달리, '달리는 사람'으로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 진단 후 회복 중인 이들이 자신의 투병 경험을 굳이 설명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각자의 속도로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럽 활동은 한강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러닝 모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주 2회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달린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컨디션과 속도에 맞춰 달리기를 즐길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고 멀리 달리는지가 아니라 '함께 달린다'는 사실이다.
암 경험 당사자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 가족 등 암 환자가 아닌 사람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로 운영된다. 암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같은 길을 달리고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2RC'는 함께 달리는 기쁨에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참여자들이 달린 거리는 1km당 다음 암 경험자를 위한 기부로 연결된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그 움직임이 다른 암 경험자를 위한 응원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한다.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암 진단 후 사회 복귀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이 고립감이나 주변의 과도한 시선으로 힘들어한다”며 “회복의 속도가 서로 달라도 괜찮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함께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 달리기는 그 공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자 서로를 연결하는 공통의 언어”라고 전했다.
시선과 편견을 넘어 달리면서 일상의 주인이 되어가는 암 경험 청년들의 행보는 앞으로 매주 서울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 방법과 정기 모임 일정은 공식 SNS 또는 신청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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