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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투자이민 시민권 프로그램 도입…해외 자본 유치 나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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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가 해외 자본 및 인재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투자이민 시민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Henley & Partners가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남미 지역의 변화하는 자산 이동성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내각수석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rgentina Week’ 행사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은 2026년 4분기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투자자는 35만 달러를 국고에 기부하거나 8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인수하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투자 환경 개선과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외 개방 및 국제사회 통합 과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Henley & Partners의 최고경영자(CEO) 유르그 슈테펜 박사는 이 제도가 국제적으로 이동 가능한 자본, 기업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아르헨티나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민권 프로그램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한 국제 경제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경제 개방, 전략적 자원 개발, 기술 변화 수용을 통해 에너지 잠재력, 핵심 광물, 인재, 신흥 기술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부각한 바 있다.

Henley & Partners의 매니징 파트너 필립 아마란테는 이번 조치가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상당한 전략적 강점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하는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주권 및 시민권 정책이 경제적 우선순위와 긴밀하게 연계되고, 강력한 거버넌스와 투명성이 반영될 경우 국가적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에 부합하는 실사, 금융 투명성,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신청자는 신원 확인, 자금 출처, 범죄 이력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Henley & Partners는 현재 40개 이상의 거주권 및 시민권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이동성이 높은 투자자들은 여러 관할지역에 걸쳐 자산과 사업, 가족의 이해관계를 분산하는 '소버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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