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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 피렌체 방문…문화 교류 협력 증진 모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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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주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해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토스카나주와 한국 간의 교류 발전을 당부했으며, 특히 토스카나를 방문하는 한국 재외동포들의 편의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가 국빈 방문 시 지방 도시를 예우하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이는 2023년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한국 문화 존중의 의미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통령이 피렌체를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이 있는 문화 도시로서의 상징성 때문이다. 피렌체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방 도시 중 하나이며,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통해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알려온 깊은 인연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토스카나가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를 유럽과 세계 무대에 소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영화 공동 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 역량을 결합한 더 많은 작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피렌체의 협동조합과 사회경제 연대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연간 방문객 수와 관리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동석한 사라 푸나로 피렌체 시장에게는 피렌체가 대한민국의 전주시, 대전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전주시와는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지방정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호혜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쟈니 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감명 깊게 읽었다며, 소년공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경력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이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토스카나를 방문하는 현실을 상기시키며, 한국 국민들의 편의 증진과 치안 확보를 위해 토스카나 주정부와 피렌체 시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의 찬란한 르네상스 문화 유산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입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 협력 증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쟈니 주지사와의 면담 후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간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대표적인 문화 기관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며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전시 교류, 해설 및 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및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한국 문화유산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양국 국민의 문화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피치 미술관의 주요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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