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술 핵심 '데이터 플라이휠' 가동 선언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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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11일 경기도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 주요 성과 및 향후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권정현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부사장)의 그룹 자율주행 전략 발표, 포티투닷의 Atria AI 기술 소개,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소개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인 Atria AI를 탑재한 SDV 테스트베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복잡한 도심을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상에 담긴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2++’ 수준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학습 및 개선 과정이 선순환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확보, AI 학습·검증·배포가 반복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자율주행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하며, 대규모 실차 데이터를 기술 개선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작동 방식과 실행 체계를 공개했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 경쟁은 결국 학습 속도의 경쟁”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와 AI, 검증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의 협업 전략을 발표하며, 엔비디아의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상반기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 레벨 2+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8년 하반기에는 레벨 2++ 적용 양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AVP본부와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하는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Atria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2029년 하반기 Atria AI 기반 레벨 2++ 차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한 뒤, 개선된 모델을 다시 차량에 적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연간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글로벌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40여 대의 데이터 수집 전용 차량을 운영하며 일반적인 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도로공사 구간, 악천후, 급격한 차로 변경 등 다양한 엣지 케이스(Edge Case)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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