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어지럼증 환자 뇌파 추적 연구, 개원 신경과서 국제 학술지 게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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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 환자에서 치료 경과를 뇌파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귀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뇌의 감각 정보 처리 방식 변화로 발생하는 PPPD는 기존 검사로는 치료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정량뇌파(qEEG)를 분석한 결과, 고주파 뇌파 활동인 고베타(high beta, 25~30㎐) 대역의 과활성이 PPPD 환자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치료 경과에 따른 뇌파 변화다. 약물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의 뇌파 이상 소견은 정상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약물 중단 후 증상이 재발한 환자들에게서는 뇌파 이상 수치가 다시 상승하는 'V자' 궤적이 관찰되었다. 이는 고베타 과활성이 질병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임을 시사한다.
김석재 대표원장은 “뇌파 변화가 실제 증상 호전을 따라간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정량뇌파는 비용이 낮고 반복 측정이 쉬워 외래에서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헌 대표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 초기 증상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SK하이닉스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소형 웨어러블 뇌파 기기를 활용한 후속 연구도 계획 중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PPPD를 진단하는 검사가 아닌, 진단된 환자의 경과를 추적하는 지표임을 분명히 했으며, 향후 다기관 전향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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