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 기술력 공개…‘완벽함’ 향한 여정 조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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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Palace of Fine Arts)’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루 전 진행된 GV90 월드 프리미어에 이어, 국내외 주요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차량의 핵심 기술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월드 프리미어가 디자인과 상품성을 선보였다면, 테크 브리프는 연구개발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 기술 철학과 개발 과정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SUV를 개발하는 일이 아니었다”며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의문을 던지고, 제네시스에게 럭셔리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GV90 개발을 총괄한 허광훈 상무는 GV90을 “제네시스가 지금껏 만든 차 가운데 가장 어려운 차”라고 소개하며, 플랫폼, 배터리, 전원 체계, 차체 구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생산 공장까지 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한 럭셔리는 단순히 많은 기능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최우선’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플래그십에 걸맞은 완성도를 구현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안세진 상무는 이러한 개발 철학이 △수고로움 없는 경험(Effortless) △고객 안전 최우선 △충실한 기본 성능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로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불편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순간까지 덜어내는 것이 제네시스가 정의하는 럭셔리”라며, 기술을 통해 고객이 차량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채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B필러 없이 앞뒤 도어를 각각 여닫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 구조의 안전성 확보 방안이 집중적으로 설명됐다. 제네시스는 B필러를 없애는 대신 도어 안쪽으로 옮기고, 경주차의 롤케이지 원리를 재해석한 구조를 차체 내부에 적용해 일반 스윙 도어 모델 대비 12% 더 높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대희 실장은 “개방감을 얻기 위해 안전을 양보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GV90에 적용된 루프 에어백 개발 배경도 공개됐다. 이승목 상무는 실제 도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발생 빈도는 낮지만 중상 위험이 가장 높은 전복 사고에 주목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12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복 시험 영상이 공개되며 루프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시스템이 신속하게 전개되어 탑승객을 보호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정성기 실장은 플래그십의 주행 성능은 다이나믹함과 안정감, 안락함의 양립을 통해 완성된다며, 전·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모노튜브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 적용 등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노면과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여유로운 주행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진정한 럭셔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크 브리프에 참석한 글로벌 기자단은 GV90의 기술력과 럭셔리함의 근원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완벽함’이라는 가치가 기술 만능주의로 흐르거나, 인간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간과하는 세속적 자기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성경은 인간의 모든 지혜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인 구원과 완성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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