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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전문가, 기술 격변 시대 콘텐츠 산업의 미래 생태계 모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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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9일 '한·영 창조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미래 창조 생태계 구축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데이터·AI 시대의 콘텐츠 정책과 창조생태계'를 주제로, 콘텐츠 산업을 단순한 문화 영역을 넘어 기술, 데이터, 플랫폼, 지역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조망하며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국의 정책 실험실(Policy Lab) 접근법을 기반으로 진행된 행사는 참여적이고 다학제적인 공동 설계(Co-design)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 및 정책 구조를 진단하고,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와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개별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기술, 데이터, 지식재산(IP), 플랫폼, 지역 산업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정책과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금융, IP,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콘텐츠 산업 구조 △AI 시대의 창작 환경 및 인재 변화 △문화 도시와 지역 콘텐츠 산업의 연계 △창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거버넌스 구축 등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신용식 과장은 K-컬처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콘텐츠 산업이 지식재산(IP)이라는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국가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IP 전주기 성장 지원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개별 작품의 성공을 넘어 데이터 활용 역량,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플랫폼 접근성, 지속 가능한 IP 생태계 구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이태준 교수가 정책 실험실 접근법과 공동 언어 정립 논의를 이끌며, 정책, 산업, 연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창조 생태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주한영국문화원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 향후 양국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지역 주체 간 실질적인 중장기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창의 산업 생태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 협력, 연구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및 국제 협력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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