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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마을 청년 예술 공간 '사부작 레지던시', 5년의 기록 담은 결과 보고전 개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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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청년 예술 공간 '사부작 레지던시'가 개관 5주년을 맞아 결과 보고전 '2026 곡우(穀雨)부터 소설(小雪)까지: The Ra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부작 레지던시 내외부에서 열린다.

사부작 레지던시는 전시 기획사 팀서화(TEAM.SEOHWA)의 도연희, 김성우 기획자가 운영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2022년 도연희 기획자가 양평군과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옛 마을 노인회관을 재건축해 조성했으며, 5년째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명의 작가가 이곳에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

올해 공모에는 137명이 지원해 4명의 작가(김서현, 정태완, 허수연, 홍콩 작가 실라스 퐁)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양평에 머물며 작업의 개념과 방식을 연구하고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고전에서는 이들 네 작가의 작품과 창작 과정을 공개한다.

사부작 레지던시는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하는 체류형 창작 공간이다. 일반적인 공공 문화 프로그램과는 달리, 현대미술 전시 기획 경험이 풍부한 팀서화가 직접 운영하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도연희 대표는 오랜 고민 끝에 양평의 조용한 동네를 선정하여 레지던시를 조성했으며, 지역 어르신들도 이제는 젊은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6년 상주 작가들의 결과 보고이자 사부작 레지던시 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전시 부제 'The Raw'는 작품의 물성뿐 아니라 제작 과정, 작가의 태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예술이 구체화되는 방식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억, 건축, 이미지, 관계 등을 탐구하며 작업을 발전시켜왔다. 김서현 작가는 기억의 파편을 회화로 옮기고, 정태완 작가는 건축 시공 방식을 회화에 도입한다. 허수연 작가는 매끄러운 이미지에 대한 압력을 다루며, 실라스 퐁 작가는 밀과 빵을 매개로 지식과 기술이 전달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전시는 건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작품을 배치하여 주변 마을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팀서화의 전시 제작 역량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마을 잔치처럼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우천 시 운영 변동 사항은 팀서화 및 사부작 레지던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공지될 예정이다. 전시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1리길 12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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