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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전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4-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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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시절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도 종종 보아왔고, 신학을 공부하며 전도사의 직분으로 상가 2층 20여 평에 개척교회를 시작한 후 36년이라는 세월을 오직 목회에 전념해 오면서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단순히 말로만 듣고 성경에서만 본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피부로 삶으로 체험하는 현장 사역이었고, 영적 임상 실험의 시간이기도 했다.

교회를 개척하면 기도와 전도에 매진하면서 주님이 보내시는 영혼을 만나게 되고, 또 시간이 흐르면서 성도의 인격과 신앙의 깊이, 행함의 정도를 알게 되고 그 깊이를 파악하게 된다. 필자의 목회는 서민 중에 서민들이 살았던 곳이고, 부자 동네에서 살다가 실패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재기를 꿈꾸는 지역이기도 했다.

심한 알콜 중독으로 밤이 되면 고함을 지르고, 목회자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지층 대문을 발로 걷어차고 “야, 목사 새끼 나오라”며 온갖 행패를 부리기도 하고, 새가족이 오면 목회자나 사모보다 먼저 찾아가 큰 돈을 빌려가 약속한 날짜를 어기고 갚지 않는 사람, 더 심한 경우 귀신이 정체를 드러내며 발작을 하고 괴성을 지르며 목회 초년생인 필자를 무척이나 당혹하게 했다. 

사춘기에 있는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영적 싸움은 쉬지 않고 계속되었고, 또 교회 부흥회를 준비하거나 교회를 넓혀서 옮겨가거나 건축할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을 할 때면 피 흘리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특히 필자는 2001년 2월부터 25년간 초교파 전국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여 기도 운동을 전국 교회에 확산시키는 일을 하였기에 세미나를 개최할 때마다 사탄의 공격은 실로 무서우리만큼 대단했다. 기둥 같은 일꾼들이 넘어져야 할 이유나 특별한 동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들고 교회를 떠났다. 개척 목회를 해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그야말로 죽음 그 자체였다. 잠을 못 자고 밥맛을 잃어버리고 머리가 저리고 얼굴 반쪽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경험하면서 이러다 쓰러지겠구나, 좀 더 심하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득할 정도였다.

영적 전쟁을 치르고 승리를 얻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목회 사역에 있어서 영적 전쟁은 목회자에게 필수적이고 운명적인 것과 같다. 우리가 아무리 신학을 공부하고 말씀으로 무장하고 기도하고 금식한다고 해서 귀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공격을 멈추는 것도 아니다. 목회 사역에 있어서 수없이 공격하고 방해하며 끈질기게 공격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힘든 공격을 받으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영적 전쟁은 틀림없이 있으며, 목회자인 우리가 싸우고 이겨내야 할 과정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영적 전쟁을 치를 때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하고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목회자가 영적 전쟁을 치를 때 육신의 지식이나 혈기, 분노로 싸우고 싶지만, 그것은 오히려 사탄이 더 강하게 역사하도록 돕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목회자가 쓸 수 있는 영적 무기는 말씀과 기도, 찬송과 함께 성령 충만하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말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악한 영과 싸울 수 있고, 강력한 기도가 있으며 성령 충만해야 귀신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 교회 속에 역사하고 성도들 속에 역사하는 악한 영들을 이기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할 때마다 많이 인내하고 절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영적 전쟁은 사탄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통해 목회자에게 영적 분별력을 주시고 목회자를 키우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기 때문이다.

본지 사장 강창훈 목사

• 동아교회 담임목사

• 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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