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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성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8-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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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발이 넓은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발이 넓은 사람 중에는 “스스로 발이 넓다”라고 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에 의해 발이 넓다”라고 인정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허세와 허영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 안다는 사람에게 역으로 물어보면 인사 한번 했거나 본인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실제 다양한 분야에서 친분을 쌓았고, 인정받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앎’이라고 하는 것은 참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지만, 단기간에 알게 된 앎은 아는 것이 아닌, 알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이 끓지 않고 밥이 익을 수는 없듯이 관계성은 무르익어 가면서 서로를 알아가야 진짜 앎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은 에너지가 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은 쉬운 만남이 아닙니다. 신분, 나이, 모든 면에서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관계성은 특별합니다. 영적인 교감이나 비전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만남이란 이렇듯 공통적으로 통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합니다. 일방적이거나 조급한 것은 곧 지겨움을 느끼게 만들고 시간이 갈수록 약화됩니다. 반면 배려하고 인정하고 섬기는 만남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입니다.” 이 말은 신앙의 고백이 같고, 섬김의 자세가 같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장하려는 자세와 섬김을 받으려는 자세로는 좋은 만남을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경청’. 듣는 것보다 말하기 좋아하는 시대에 너무도 필요한 단어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믿음이 가는 사람이고, 오래 함께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닌,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과 하나 될 수 있는 관계의 천재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장학봉 목사

/ 성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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