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현장에서 말씀의 뿌리까지
월드미션신문 기자
작성일 2026-07-03 08:10
본문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온 비극적인 강진 소식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연이은 총회, 그리고 배움의 열기로 뜨거웠던 평신도 아카데미의 종강 소식이 한 주간의 지면을 채웠다. 언뜻 흩어진 파편처럼 보이는 이 소식들은 실은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이루는 각기 다른 조각들이다. 그것은 바로 이 땅의 교회가 어떻게 존재하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땅이 갈라지고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가는 참혹한 현실 앞에 한국교회가 기도와 나눔의 손길을 펼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교회의 사명이다. 이는 고통받는 이웃의 신음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귀한 섬김과 나눔의 행위가 단순한 동정이나 일시적인 감정의 발로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 행위의 저변에는 반드시 깊고 단단한 신앙의 뿌리가 자리해야만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호신회의 총회, 그리고 평신도바이블아카데미의 종강 소식에 주목하게 된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머리를 맞대어 시대적 사명을 점검하고, 평신도들은 생업의 고단함 속에서도 말씀의 깊이를 탐구하며 자신의 신앙을 벼린다. 이처럼 교회의 내면을 견고히 다지는 영적인 투쟁과 훈련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로소 곤경에 처한 세상을 향해 흔들림 없는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것이다.
크림전쟁 당시,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스쿠타리의 야전 병원을 등불 하나에 의지해 밤새도록 순회하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사람들은 그녀를 '등불을 든 여인'이라 부르며 칭송했지만, 그녀의 헌신을 가능케 한 것은 인간적인 박애주의를 넘어선 신적인 소명 의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그분의 종으로 부르셨다”고 고백하며,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녀가 어둠 속에서 밝혔던 등불은 병사들의 상처를 비추는 물리적인 빛인 동시에, 절망의 한복판에서 길어 올린 깊은 신앙의 빛이었던 것이다.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의 공허함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증언한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15-17). 베네수엘라를 향한 한국교회의 구호 활동은 바로 이 '몸에 쓸 것을 주는'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다. 그리고 그 믿음을 살아있게 하는 힘은, 바로 예배와 총회, 그리고 성경 아카데미의 현장에서 쉼 없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안으로 말씀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고, 밖으로는 세상을 향해 섬김의 가지를 넓게 펼쳐야 한다. 고난의 현장을 향한 뜨거운 가슴과,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차가운 이성이 균형을 이룰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아픔을 보듬는 손길과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신앙의 자세가 하나로 이어질 때, 한국교회는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거룩한 통로가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땅이 갈라지고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가는 참혹한 현실 앞에 한국교회가 기도와 나눔의 손길을 펼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교회의 사명이다. 이는 고통받는 이웃의 신음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귀한 섬김과 나눔의 행위가 단순한 동정이나 일시적인 감정의 발로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 행위의 저변에는 반드시 깊고 단단한 신앙의 뿌리가 자리해야만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호신회의 총회, 그리고 평신도바이블아카데미의 종강 소식에 주목하게 된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머리를 맞대어 시대적 사명을 점검하고, 평신도들은 생업의 고단함 속에서도 말씀의 깊이를 탐구하며 자신의 신앙을 벼린다. 이처럼 교회의 내면을 견고히 다지는 영적인 투쟁과 훈련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로소 곤경에 처한 세상을 향해 흔들림 없는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것이다.
크림전쟁 당시,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스쿠타리의 야전 병원을 등불 하나에 의지해 밤새도록 순회하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사람들은 그녀를 '등불을 든 여인'이라 부르며 칭송했지만, 그녀의 헌신을 가능케 한 것은 인간적인 박애주의를 넘어선 신적인 소명 의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그분의 종으로 부르셨다”고 고백하며,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녀가 어둠 속에서 밝혔던 등불은 병사들의 상처를 비추는 물리적인 빛인 동시에, 절망의 한복판에서 길어 올린 깊은 신앙의 빛이었던 것이다.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의 공허함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증언한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야고보서 2:15-17). 베네수엘라를 향한 한국교회의 구호 활동은 바로 이 '몸에 쓸 것을 주는'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다. 그리고 그 믿음을 살아있게 하는 힘은, 바로 예배와 총회, 그리고 성경 아카데미의 현장에서 쉼 없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안으로 말씀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고, 밖으로는 세상을 향해 섬김의 가지를 넓게 펼쳐야 한다. 고난의 현장을 향한 뜨거운 가슴과,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차가운 이성이 균형을 이룰 때 교회는 비로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아픔을 보듬는 손길과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신앙의 자세가 하나로 이어질 때, 한국교회는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거룩한 통로가 될 것이다.
기사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