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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6-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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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께서 새롭게 취임하신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의 미래를 향한 기대와 동시에 여러 가지 염려가 교차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 이 막중한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국정을 이끌어 가실 대통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지혜와 깊은 덕목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 속에서, 우리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지혜를 성경 말씀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이스라엘 왕국의 흥망성쇠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열왕기상, 그중에서도 특히 12장은 한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비극과 국가적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성찰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솔로몬 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즉위 초부터 백성들의 중대한 요청에 직면하게 된다. 솔로몬 시대에 부과되었던 무거운 노역과 세금으로 고통받던 백성들은 르호보암에게 그 짐을 덜어달라고 간청했고 이때 르호보암은 두 부류의 상반된 조언을 듣게 된다. 연륜 있는 원로들은 백성들의 요구를 겸손히 들어주고 그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면, 백성들이 영원히 왕의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 왕국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조언했으나, 젊고 혈기 왕성한 신하들은 왕의 권위를 더욱 강력하게 세워야 한다며, 백성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대하고 그들의 멍에를 이전보다 더 무겁게 해야 한다고 부추겼다.

안타깝게도 르호보암은 백성을 섬기라는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 대신,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따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 오만하고 독단적인 결정의 결과는 참혹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은 남북으로 분열되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비극적인 역사는 지도자가 어떤 조언에 귀 기울이고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백성을 대하느냐가 한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대통령은 르호보암 왕의 실패를 중요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겸손히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가 중요하다. 이때 단순히 듣기 좋은 아첨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편향된 목소리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유익과 백성들의 진정한 고충을 깊이 헤아리는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조언을 가려들을 줄 아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진정한 리더십은 백성 위에 군림하려 하거나 자신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통해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 백성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우기보다 그들의 짐을 함께 나누고 덜어주려는 섬김의 리더십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구축하여, 하나 된 힘으로 국가적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새 대통령은 열왕기상 12장의 역사적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마음, 다양한 의견에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는 경청의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체의 화합과 통합을 최우선으로 삼는 지혜로운 판단력이야말로 이 시대가 지도자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실 때, 비로소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정으로 하나 되고 통합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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