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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2-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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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사업, 부활절연합예배 등 한국교회 연합활동이 안고 있는 문제의 공통점 중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으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가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마련한 행사로 인해 당초 4월 행사가 5월로 미뤄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의 연합사역에 대한 질책이 나오고 있다.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의 연합사역은 항상 논란이 되어 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내부 문제로 인해 분열이 일어나 여러 연합기관이 나올 당시에도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의 연합사역이 문제가 되었고 그 당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회장을 '3개 군 순번제'로 돌리자는 안이 있었다. 

한국교회연합이나 한국교회총연합도 초기에는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의 연합사역을 타파하기 위해 순번제를 도입했으나 한국교회연합은 순번제를 폐지했고 한국교회총연합도 1인 대표회장 제도로 돌아가면서 또다시 대형교단, 대형교회 중심의 연합사역으로 회귀했다고 볼 수 있다.

연합단체에서 대형교단 중심의 움직임이 되는 것은 자리와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득권 싸움’이라는 지적이 있다. 물론 연합단체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대형교회나 대형교단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니 그 지원의 힘을 통해 기득권을 당연히 가져간다고 여기는 것. 그것이 문제다.

교회는 늘 ‘헌신(獻身)’을 말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헌신이란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왜 연합활동에서 대형교회들은 자신들의 이득이 우선이고 ‘헌신’을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한국교회의 분열 자체가 ‘자리싸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왜 수십 년간 한국교회는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고 진정한 헌신의 마음을 가질 수 없었을까?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교회는 대형교단과 대형교회의 소유물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대형교단과 대형교회가 한국교회의 소유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기에 자기 것을 주장하며 권리를 우선시하는 모습은 결국 ‘욕심’에 불과하다.

한국교회총연합의 정관에 보면 “각 교단이 주어진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다양한 선교사역을 전개함에 있어서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정관을 만든 이들 또한 당시 대형교단의 수장들일 터인데 ‘각 교단의 협력’이라는 의미가 대형교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 그 상황에서 내 교회, 내 교단만을 외치고 나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행위는 결코 교단의 위상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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