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그리고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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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됐다. 폭염이 일찌감치 이탈한 참가자들도 있었고 결국에는 태풍 소식에 참가자들은 대회가 열렸던 새만금에서 조기에 철수해 8개 시도로 흩어지고 말았다.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 대한 평가는 실패한 대회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여기에 작은 반전이 있었는데 조기에 흩어지는 그들은 품은 종교의 역할이었다. 각 종교에서는 흩어진 잼버리 참석 대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알리기도 적지 않게 진행했다.
윤설열 대통령 역시 잼버리 대원들에게 교회의 문을 열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언론들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특히 대형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 등에서 잼버리 대원을 맞이한 노력은 부족함이 없었고 한국을 홍보하는 한편 교회의 역할을 재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교회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게 중소형교회에서도 잼버리대원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잇따랐고 역시 그 모습은 높게 평가되었다.
교회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교회가 오명을 떠안은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 것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회를 안는 부분도 현저히 부족했고 교회 밖의 교회는 생각하지 않았던 모습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70년대 이후 교회는 부흥했는데 성도는 성장하지 않고 목회자의 지위만 오르는 이상한 현상을 되풀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회가 부흥하면 가장 먼저 성장해야 할 것 성도들의 모습이었지만 이상하게도 70년대 신앙의 선배들보다 지금 성도들의 신앙이 더 발전해 있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만 든다. 결국 목사의 지위는 올았는데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한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임은 인지해야 한다. 그러기에 이제 한국교회는 새로운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
이번 잼버리 대회를 통한 교회의 모습은 아마 이제 교회가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을 보여준 것일 수 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의 사람들을 돕는 것. 특히 그것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이제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일 수 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성경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을 바라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또한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전하시면서 배고픈 군중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셨던 의미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잼버리 대회를 통해 교회는 아주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시기도 짧고 몇몇의 대형교회들이 더 높은 평가를 얻었지만 방향성을 찾았다면 한국의 모든 교회들이 그 방향을 기억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