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밖”
페이지 정보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2-10-03 14:40본문
언제까지 코로나-19 핑계만 댈 것인가?
한국교회 교인 수가 또 급감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교인들은 엄청난 속도로 교회를 빠져나가고 있는데 교회는 여전히 코로나 탓에 정부만 탓하고 뒷짐을 지고 있다.
올해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보고한 숫자만 55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예장 통합은 전년 대비 3만 4,005명 줄어들었고 예장합동은 9만여 명이 줄었다고 한다.
이제 코로나 때문에 교회가 줄었다고 핑계 대는 것도 그만해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가 줄어든 것에 대해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 전체가 들썩이고 있을 때 교회가 보여준 것은 희망이 아니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교회는 여전히 집안 단속에만 열을 올렸고 교회 안에서만 기도, 선교를 강조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교회 안에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교회 안에서 아무리 잔치를 해도 교회 밖의 시각은 여전히 교회를 이기주의 집단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교회가 무엇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교단에서는 다양한 방향을 제시해도 교회에 적용이 안 되고 있으며 심지어 교회 부흥을 위한다고 하는 내용들이 개인을 알리는 잔치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은 진행 중에 있다. 모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모이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고 교인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물론 답은 교회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일이겠지만 그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교회 내 잔치만 벌이면 교회는 여전히 순수성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제 교회는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빠지고 있는 현재, 우리는 더욱더 교회 밖의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손을 벌려 교회의 힘이 교회 안에 있지 않고 교회 밖에 있음을 알려야 한다.
오늘날 현시대는 매우 어러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은 차고 넘친다.
정말로 교회의 회복을 원한다면 교회 안에 재물을 쌓아놓는 데 주력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교회는 손을 벌리고 다가갈 때, 그때 교회는 순수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하라. 복음은 교회 안에서 부르짖을 때 희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부르짖을 때 생기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