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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2-04-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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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의 키워드에 대해 ‘코로나’, ‘산불’, ‘우크라이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의 키워드가 바로 ‘희망’이다. 

‘코로나’, ‘산불’, ‘우크라이나’라는 단어 자체가 우울한 단어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간 한국교회는 물론 전 세계가 아픔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고난 받고 있는 곳이고 울진 산불의 피해액은 1717억, 복구비만 3027억원에 이른다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희망’이다. 하지만 ‘희망’ 키워드과 함께 ‘다시’라는 단어를 제시했으면 한다. 

사전적 의미는 ‘희망’은 앞일에 대한 소원 또는, 기대할 때에 일어나는 감정을 말한다. 반면 ‘다시’라는 단어는 이전에 한 행동을 되풀이함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 때 그 행동은 반드시 똑같은 동작의 반복만을 뜻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같은 의미이거나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것이거나 미진한 것을 보충하려는 것이거나 무엇을 더 확인하려는 것을 가리킨다는 점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한국교회가 이 사회에 희망을 던져야 한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사회를 바라보고 교회가 이 땅에 무엇을 해왔는지는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활의 시간은 ‘다시’를 의미한다. 죄에 얽매여 사망에 있던 사람에게 다시 생명을 주신 사건이 바로 부활의 사건이다. 이미 죽어이었던 영혼에게 다시 생명을 통해 기회를 주신 것이다. 죄악의 길에 들어선 인간에게 다시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즉 이 시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이 주어진 시간이다. 다만 믿는 자들에게만 주어진 시간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들에게 해당된다. 

그러기에 교회 안에 머물렀던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되는 시간이다. 부활의 기쁨을 교회 안에서만 누리고 있었다면 멈춰 있던 부활의 체험을 다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하염없이 추락의 시간을 맛보았다. 한국교회가 사회의 손가락질을 받은 이유는 현장 예배만을 주장했기 때문이 아니다. 모두가 힘들 시기를 겪고 있었던 시기에 교회만을 위한다는 의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기적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해 복음을 던진 것이 아니라 교회 내부의 안정만 바라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2022년 부활절, 한국교회는 반드시 이 시간에 반등해야 한다. 부활의 의미를 아는 이들이라면 한없이 추락해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교회 안의 부활절에 머물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미진한 부분들,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내어 다시 한국교회가 이 땅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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