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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0-04-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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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색적인 부활절이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부활절이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습관처럼 여겨졌다.

1947년 남산에서 최초의 부활절연합예배가 드려진 이후 진보와 보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거의 유일한 예배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였다. 그러기에 어느 행사보다 더욱 크고 화려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 부활절연합예배였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가 파행되면서 부활절연합예배는 2006년 이후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관하면서 여전히 연합예배를 이어왔지만 한기총의 분열 이후 한국교회 모든 교회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단들이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했고 광장에서, 그리고 비교적 큰 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적게는 몇 천명, 많게는 수 만명의 성도들이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했다.

올해도 부활절연합예배가 드려지기는 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예전부터 교단 중심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대형화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연합예배는 지역연합예배가 되어야 하며 부활절예배는 교회로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서울에서는 교단 중심으로 드려지고 있으나 서울 안에서도 구 단위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서울 외의 지역에서도 부활절연합예배는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대형화에 대한 우려다. 과연 부활절연합예배를 대단위 인원으로 모을 때 그 의미가 살아나는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있어왔다.

과거 부활절 연합예배를 보면 각 교단에 참여 인원을 할당하고 인원동원을 하는 예가 비일비재 했다. 대형교회에 인원을 요청하면서 실제로 연합예배가 아니라 대형교회 교인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예배가 된 적도 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인원들이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각 교단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부활절의 의미를 되살리는데 주력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예배가 방송으로 또는 인터넷으로 방영이 되면서 예배를 드리고자 했던 많은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아직 미흡한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재정을 쏟아가며 인원동원을 통한 부풀리기 행사로 부활절연합예배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보다 실제적이고 의미를 살리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되었다는 점에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그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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