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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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간한 ‘2018 한국의 종교현황’에 따른 공식 통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을 수입해 낸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통계청 기준 내국인의 종교 인구가 43.9%(2,155만 3,674명)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개신교가 374개 단체 967만 5,76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1985년 648만명, 1995년 876만명, 2005년 861만명, 2015년 967만명으로 조사돼 한국교회가 계속 성장세를 걷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의외의 조사가 또 있다. 난립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교단 수가 불교보다 무려 108개나 적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374개의 교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불교는 482개로 조사됐다.
두 가지 내용을 볼 때 한국교회가 그동안 우려했던 교인 하락세와 교회 난립을 극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조사대로 기독교인 숫자가 하락세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숫자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교회에 ‘이명증서’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명증서’의 사용을 권고하는 교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회를 옮길 때마다 ‘이명증서’를 쓰는 교인은 많이 않다. 다시 말해 이중으로 등록되어 있는 교인의 수가 많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수평이동이 많았고 이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으로 등록되어 있는 교인의 수를 제외한다면 현재 문체부 자료보다 교인의 수는 더 적어질 수도 있다.
두 번째 교단의 수 또한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현재 문체부에 등록되어 있는 교단만 374개일 뿐 문체부에 등록하지 않은 교단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 한국교계의 판단이다. 이는 불교도 같은 해법으로 적용될 수 있으나 한국교회의 경우와 숫자 비교가 어려울 듯이 보인다. 주변만 둘러보아도 20개 교회도 안되는 교단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 두 가지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이번 조사에 나타난 결과에는 얼마든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때문에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이 결과에 대해 자만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교인들이 줄 고 있다고 자책은 해왔지만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회개하면 된다고 하지만 회개도 단회성이 강했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도 제대로 성공을 거둔 결과가 없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변화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의 지적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칭찬에만 익숙하다. 그러다 보니 변화에 익숙하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게 되는 것이다.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칭찬을 칭찬으로 여기지 않으면 보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또 더 나은 한국교회를 위해 애쓰고 또 애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