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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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일 확인되면서 유흥업소를 출입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 이태원 클럽 가운데 성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게이 클럽’이 포함되어 있었고 정부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게이클럽’이라고 명시하는 것에 대해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동안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에게 차별과 혐오를 가하는 현상이 있었고 이런 차별과 혐오로 인해 일명 '아웃팅'(동성애 등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이 되면서 동성애자들이 검사를 거부할 우려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데 왜 동성애자들에게만 유독 이런 방식을 적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교회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교단 차원은 할 것 없이 교회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영상 예배를 드리고 교회 안에서도 방역지침을 비교적 철저하게 지켜왔다. 일부 교회에서 방역지침을 어기는 일이 있기는 했고 실제로 몇 교회는 집단감염 증세도 보이기는 했지만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는 미비하기 이를 때 없다.
그런데 교회 안의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교회의 실명 거론은 물론이고 치료에서부터 거주지까지 모든 부분이 공개되는 상황이다. 집단 감염이 없더라도 방역지침 거부만 있어도 모든 언론들이 교회를 비난하고 나서고 있다.
교회가 방역지침을 어긴 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교회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주일이면 공무원들이 교회를 찾아 ‘단속’ 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언제든지 ‘불법’을 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락되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동성애에 대해서는 너무나 온화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으로는 클럽에 갔던 동성애자들은 직접 신고를 하지 않아도 핸드폰 기지국을 통한 위치 추적이나 SNS, 혹은 신용카드 내역을 통해 모두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동성애’로 부를 수 없다는 것은 차별적 행위에 불과하다. 이는 얼마든지 ‘동성애’ 옹호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교회가 역차별되는 모습을 우리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교회는 한국 사회의 악이 아니다. 그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한국교회는 오늘날 한국사회가 성장하는데 엄청난 공헌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현재도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 대한 역차별, 혹은 ‘동성애’에 대한 옹호는 오히려 사회적 안정에 역효과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번 사태로 인해 동성애 혐오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교회의 방역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코로나19는 어느 특정 사회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방역의 칼날은 교회에만 국한 돼서는 안된다. 오히려 ‘동성애’처럼 음성화 되어 있는 곳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성소수자’라는 약자 프레임에 갇혀 그들의 ‘인권’만 이야기 한다면 코로나19에서 한국사회가 빠져나오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