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느헤미야의 눈물
월드미션신문 기자
작성일 2026-06-28 08:10
본문
유월의 짙은 녹음 속에는 포화의 기억과 핏빛 역사가 서려 있다. 6.25 전쟁 76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일제히 추모와 기도의 깃발을 올렸다. 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 교계 연합기관들과 여러 교단들은 저마다 기념예배와 구국기도회, 전적지 순례를 통해 역사의 비극을 되새기고 자유의 가치를 수호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연례행사를 넘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직면한 영적 혼돈과 이념적 분열 앞에서 교회가 ‘거룩한 방파제’로서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거룩한 몸부림이다.
기억은 정체성의 뿌리다. 한 개인과 공동체가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는가는 그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결정한다. 한국교회가 6.25의 상흔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는 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의 희생 위에 세워진 제단인지를 증언하는 예언자적 행위이다. 그러나 기억만으로 역사의 파도를 막아설 수는 없다. 방파제가 굳건히 서려면 그 기초가 단단해야 하듯, 교회가 시대를 향한 영적 보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벽을 견고히 세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바사 왕의 술 관원이었던 느헤미야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고국의 수도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수일 동안 슬피 울며 금식하고 기도했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감상의 산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자의 회개였고, 민족의 정체성이 걸린 위기 앞에서 책임을 통감하는 지도자의 통곡이었다. 느헤미야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치욕을 동시에 끌어안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으며, 마침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위대한 역사의 주역으로 일어섰다.
오늘의 뉴스 지면은 한국교회가 바로 이 느헤미야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에서는 6.25를 기억하며 민족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내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백석총회가 100인 이하 미자립교회의 부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국제독립교회연합회가 박조준 목사의 신앙 유산을 조명하며 독립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 샬롬나비가 AI 시대의 신앙적 대안을 모색하는 지적 분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재건하는 느헤미야적 사역이라 할 수 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느헤미야 1:5-7).
진정한 애국과 구국의 길은 구호에 있지 않다. 그것은 먼저 우리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느헤미야의 눈물에서 시작된다. 한국교회는 한 손에 6.25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른 한 손에는 교회 내부의 무너진 곳을 수축할 연장을 들어야 한다. 교회의 영적 성벽이 견고하게 재건될 때, 비로소 이 땅의 분열과 갈등을 막아서는 ‘거룩한 방파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기억으로 벽을 쌓고, 기도로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억은 정체성의 뿌리다. 한 개인과 공동체가 무엇을 기억하고 기념하는가는 그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결정한다. 한국교회가 6.25의 상흔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려는 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의 희생 위에 세워진 제단인지를 증언하는 예언자적 행위이다. 그러나 기억만으로 역사의 파도를 막아설 수는 없다. 방파제가 굳건히 서려면 그 기초가 단단해야 하듯, 교회가 시대를 향한 영적 보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내벽을 견고히 세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바사 왕의 술 관원이었던 느헤미야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고국의 수도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수일 동안 슬피 울며 금식하고 기도했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감상의 산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자의 회개였고, 민족의 정체성이 걸린 위기 앞에서 책임을 통감하는 지도자의 통곡이었다. 느헤미야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치욕을 동시에 끌어안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으며, 마침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위대한 역사의 주역으로 일어섰다.
오늘의 뉴스 지면은 한국교회가 바로 이 느헤미야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에서는 6.25를 기억하며 민족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내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치열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백석총회가 100인 이하 미자립교회의 부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국제독립교회연합회가 박조준 목사의 신앙 유산을 조명하며 독립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 샬롬나비가 AI 시대의 신앙적 대안을 모색하는 지적 분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재건하는 느헤미야적 사역이라 할 수 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렇게 기도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느헤미야 1:5-7).
진정한 애국과 구국의 길은 구호에 있지 않다. 그것은 먼저 우리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느헤미야의 눈물에서 시작된다. 한국교회는 한 손에 6.25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른 한 손에는 교회 내부의 무너진 곳을 수축할 연장을 들어야 한다. 교회의 영적 성벽이 견고하게 재건될 때, 비로소 이 땅의 분열과 갈등을 막아서는 ‘거룩한 방파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기억으로 벽을 쌓고, 기도로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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