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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롯 핫다아와 < 성경속의 사건으로 본 하나님의 섭리>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19-07-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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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길도 없고, 틀도 없는 광야생활이라 했던가?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보면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음은 누구나 아는 바다. 애굽에서 나올 때에 장정만 60만 명이었으니 어린아이와 노인, 그리고 여자들까지 다 합한다면 그 수는 적어도 200여만 명 이상은 되었으리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광야에서 40년을 생활했다는 것은 생존자체가 그야말로 기적 중에 기적임은 틀림이 없다. 당시 시나이반도에 물이 풍족해서 푸른 채소와 과일, 또는 양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풀포기 한 개, 푸른 잎을 띤 나무 한 그루를 찾으려도 먼 길을 가야만 했던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이 모래뿐인 광야이기에 윤택한 삶은커녕 생존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인생의 이슈였으리라 짐작한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숨을 쉬어야 하고, 물을 마셔야 하고, 음식을 먹어야 한다.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빠지면 죽은 목숨이 된다. 숨을 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에서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물은 사람이 해결 할 수 없지만 이 또한 자연에서 얻을 수밖에 없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라도 정수하여 먹을 수밖에 없지만 이 또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음식은 인간이 노력하여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자연에서 얻은 기초재료가 없으면 무엇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으랴?  

광야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과 음식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고, 아우성 쳤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물을 달라하고, 굶어 죽게 생겼으니 먹을 것을 달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성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때에 꼭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공급 해 주셨음을 기록하고 있다. 마라에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먹게 했고, 반석에서 샘물을 솟아나게 했으며, 아침에는 이슬이 내릴 때에 갓씨와 같고 진주모양과 같은 만나를 내려 먹게 했으며 저녁에는 바람을 이용하여 메추라기를 땅에 떨어뜨려 먹게 했다.

배불리는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넘치게 가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하루 생존할 수 있게는 했고 최소한의 삶은 책임져 주셨다. 그래서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신명기 295)

200여만 명이 광야에서 사십년을 살았다는 것은 지금 똑같은 상황이 된다 해도 그 자체는 분명 기적이라 말할 수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가 나뉘어 지는 것도 보았고, 먹을 수 없는 물이 먹을 수 있는 물로 바뀌는 것도 보았고, 바위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것도 보았고, 아침에 만나로 밤에는 메추라기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체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과 원망의 말을 시작한다. 애굽에서 살아갈 때에는 생선과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었고 비록 종의 신분이었지만 고기도 먹었다며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원한다.

필자라도 그리 했을 것이다. 삶의 질의 향상은커녕 먹고 사는 문제가 당면문제이기에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어떠한 것도 눈과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삼일 굶어서 담을 넘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말이 있다. 1분간만 숨을 쉬지 않아도 죽을 수 있고, 삼일만 물을 마시지 않아도 죽을 수 있고, 7일만 물과 음식을 먹지 않아도 죽을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의 삶에서 숨쉬고, 물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 그 자체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준 주기도문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된 기도를 드린 후에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며 처음으로 일용할 양식에 대해 하나님께 간구하라고 하신다. 일용할 양식은 인간의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을 수 있고, 종일토록 수고하여야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토록 하루를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은 생존경쟁이 아니라 생존전쟁임엔 틀림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을 듣던 하나님께서 어느 날 이편저편 하룻길(20마일=32Km)이 되는 곳에 메추라기를 두규빗(1야드)만큼 내리게 했다. 한 사람이 땅에 떨어져 있는 메추라기를 모으니 최소한 십호멜(2200리터)이 되게 했다. 이로 인해 원망과 불평은 사라졌지만 먹는 행복은 잠시 지나고, 말려놓은 메추라기로 인해 병이 생겨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 불행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하여 이곳의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라 했다.

이마에 땀을 흘리고 종일토록 수고하여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성경에서는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성실함 속에 얻어지는 수익으로 만족하며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노라면 하늘의 준비된 복이 임하게 되고 이것이 부가 되고, 행복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으로 부를 위해 쫒아가고 탐심과 탐욕으로 하루의 삶에 감사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탐하거나 빼앗거나 불의로 재산을 모아 쌓아둔다면 그곳이 곳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가 될 것이다.

작은 욕심이 잉태하면 죄가 되고, 그 죄는 곧 사망에 이를 만큼 큰 탐심과 탐욕으로 바뀌어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하늘의 예비된 복을 기다리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루하루, 시간시간,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만큼에 감사하며 언제나 평강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것을 소망 해 본다.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30:8-9)

 

김연규 목사

칼럼니스트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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