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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 얼굴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19-07-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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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문학 작가인 나다나엘 호오돈이 쓴 큰 바위 얼굴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제가 중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 제 연배쯤 되시는 분들은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미국의 어느 마을에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 앞산에는 인자하게 생긴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큰 바위가 있었는데 언젠가 그 마을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인이 태어난다는 것이 전설의 내용이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어니스트도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그 바위에 대한 전설을 들으면서 자랐는데요. 어니스트는 자신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도 큰 바위 얼굴을 닮기 위해서 진실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서 어니스트가 청년이 되었을 무렵 어느 날 그 마을에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인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그 사람은 오래 전에 먼 항구에서 장사를 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니스트는 그 사람을 보고 실망합니다. 그 후로도 그 마을에는 군에서 공로를 많이 세운 어떤 장군과 또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어떤 정치인이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니스트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실망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어니스트도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니스트는 날마다 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사는 가운데 변화되어서 그 마을에서 존경받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니스트가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교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어니스트씨야 말로 큰 바위 얼굴과 똑같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어니스트를 쳐다보면서 그 전설 속의 인물이 바로 어니스트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보면서 사는가에 따라서 우리가 그렇게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니스트가 날마다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면서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에 있어서 바라보아야 할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소설이 주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말 중에도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부부는 서로 닮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그렇게 변해간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에베소서 51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본받아야 된다고 하면 몰라도, 하나님을 본받아야 된다고 하면 혹시 마음에 부담부터 느끼시는 분은 안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정말 부담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하면 이것은 우리 같은 사람에게 있어서 놀라운 도전과 같은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한테나 하나님을 본받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도전의 말씀을 하셨다는 것 자체부터가 우리에게는 놀라운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본받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구원을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해서 부담이 아닌, 자부심을 가져야 되겠지요. 우리말 중에 보면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전자전은 아버지와 아들이 닮았다는 뜻인데요. 부모와 자식을 보면 외모도 그렇고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들 중에 닮은 것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와 자식은 유전자가 같고 또 늘 같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은 닮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을 본받고 왜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이시고 우리가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최성균 목사(동백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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