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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74명 한국전 전몰 미군 용사 이름 부르기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8-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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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부터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중 전사한 36,574명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이 ‘미군 전몰 용사 이름 부르기’는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지켜냈던 다부동 전투일인 8월 13일부터,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을 수복한 9월 28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 계속된다. 본 행사는 백선엽기념사업회와 ROTC 세계선교교회, ROTC 기독장교연합회 그리고 승영중학교가 함께하고 있다. 2022년도부터 시작하여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POW(미송환 미군 전몰 용사)뿐만 아니라 전사한 미군 용사 36,574명 전원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대한민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른 채 이 땅에 왔으며, 어떤 이는 7월 5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첫 전투에서 전사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제대를 3일 남겨 두고 전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한국 땅에서 전사하고도 유해를 찾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송환 용사가 7,000여 명이나 된다.

이들에게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이었기에 대한민국을 침략한 이들과 싸우기 위해 달려왔단 말인가?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부인 루스 벨 그레이엄이 남편을 통해 “한국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살려내라”고 트루먼 대통령에게 전보를 치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소식을 들은 직후,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냈다.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이 위기에서 하나님께서 대통령님께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산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합니다. 남한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1인당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즉, 한국의 기독교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명시하면서 미국이 공산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트루먼에게 촉구한 것이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는 “We cannot let them down.”(우리는 그들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이라고 썼다.

빌리 그레이엄의 부인 루스 벨 그레이엄(Ruth Bell Graham)은 어린 시절 실제로 평양에서 3년간 생활하며 공부했던 사람이었다. 따라서 루스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고, 북한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자신이 알고 있던 평양의 기독교 공동체가 심각한 탄압을 받게 되자 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였다.

결국 6.25 전쟁이 터지자 그레이엄 부부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고, 당시 큰 영향력을 미쳤던 빌리 그레이엄의 라디오 설교 방송을 통해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것이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할 정도로 빠르게 미군이 한반도에 파병된 주요한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노재환 목사 

(· ROTC세계선교교회 담임, ·ROTC목사회 직전 회장, ·전 본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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