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담임목사님 청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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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영락교회 담임목사님 청빙 이야기는 모든 교회의 모범이 될만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숨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운성 목사님을 청빙한 뒷이야기를 여기 소개함으로써 모든 교회가 성공적인 후임 모시기로 한국교회를 지켜나가길 기도합니다.
영락교회는 먼저 당회에서 7명의 선임 장로 순으로 청빙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신문공고와 교회 관계자들을 통해 개별이력서가 약 100명의 지원자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1차적으로 검증을 거쳐 30명, 다시 5명, 2명, 최종 1명으로 의견을 모은 뒤 부산으로 내려가서 청빙 허락을 받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였습니다.
“저는 박사도 아니고 이 교회를 떠날 수도 없고 보내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다만 한경직 목사님 장학금을 받은 은혜는 꼭 갚고 싶었습니다.”
청빙위원들은 이에 대해 “우리는 박사님이 필요한 게 아니고 목사님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득해 나갔다고 합니다.
계속된 기도와 설득으로 목사님은 어느 정도 허락되었으나 그곳 당회가 완강했습니다. “큰 교회라고 이렇게 목사님을 빼가도 되는 것입니까? 절대 못 보내드립니다”라는 강경한 반발에 부딪혔고 청빙위원들은 “우리도 금식기도 할 테니 이곳 장로님들도 금식기도하신 후 논의합시다”라고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놀랍게 역사하셔서 “웃으면서 보내드리기로 했지만 우리는 울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얻어냈고, 곧 공동의회에서 99%의 지지를 받아 청빙은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영락교회처럼 초대형 교회는 워낙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후임 모시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지만, 규모에 따라 300명 교회 후임 모시기, 1,000명 교회 후임 모시기 등 많은 방법론이 있겠지만 당회가 일치되고 사심 없는 청빙 절차와 전교인의 기도가 필수적이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현직 담임목사들은 원서를 낼 수가 없고 부목사들이 원서를 내지만 담임목사의 자질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맹점이 있기에 청빙위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 육칠 년이 지났지만, 영락교회의 담임목사님 청빙 뒷이야기는 모든 청빙을 계획하고 있는 교회에서 되씹어 볼 만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노재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