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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담임목사님 이렇게 모십시다. (5)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3-09-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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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담임목사직을 직계가족 혹은 친족에게 승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세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친족 승계를 극렬하게 반대합니다. 이에 따라서 당회가 분열되는 소요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서울의 큰 교회들도 이런 소용돌이에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원래 레위 지파는 세습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재산) 배분도 없었습니다. 오직 제사장 직분에 전념하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전통을 내세워 승계를 합리화하는 주장이 있기는 하나, 공감을 얻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목회자 자녀라고 해서 역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당당하게 경쟁하여 겸허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목회자 자녀가 있다면 얼마나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교회는 친족을 받아들이고 어떤 교회는 안 받아드리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후임자가 되었다고 교만해지거나 되지 않았다고 분통해서 한다면 그는 기본조차도 안된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될 인격의 소지자일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 자녀는 무조건 안 된다는 논리나 반대로 어떻게 해서라도 교회를 차지하겠다는 욕심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한국교회의 숙제입니다.

어떤 교회는 대안으로 지교회를 자녀에게 개척해주는 예도 있습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본 교회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가령 십분의 일 정도로 교인과 금전적 지원한다면 반대하는 교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직계승계의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잘 모르는 외부인이 담임이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내부 혼란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교회는 전통과 신앙 노선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어 나가는 공동체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이방인적 요소가 생기면 크고 작은 몸살을 앓게 됩니다. 특히 교회의 인사 문제, 교회가 운영하는 부속기관들, 거래처는 물론이요, 심지어 단골 가게까지도 변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기득권들은 이 문제를 매우 민감하게 여기기에, 아니 생업에 위협을 받기에 친족 승계는 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그들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승계 성공의 가장 핵심과제는 설교의 문제입니다. 강력한 은혜의 말씀 선포는 허다한 직계승계의 문제를 다 덮어줄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반감이 존재하면 설교 말씀도 잘 들려오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그런데도 말씀 선포의 능력은 모든 부정적 태도를 긍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별히 직계승계의 경우 말씀 선포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주일 설교 한 시간을 위해 최소한 30시간은 준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설교할 자신이 없으면 그는 개척해서 나가야 합니다. 단언하건대 전임 목사님보다 설교가 능력이 있다면 그는 80%는 승계를 성공한 분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승계를 기도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신학 과정부터 설교에 최선을 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설교는 말의 전달이 아니라 복음의 선포이기에 청중에게 말씀의 불을 던져야 합니다. 아무리 강렬한 스타디움의 전등도 전기를 내리면 암흑이 되지만 촛불일지언정 생명력 있는 불은 청중에 던져지면 그의 가슴과 생에 진리의 말씀의 불을 붙여져 그를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 말의 미사여구가 아니라 생명력 있는 복음이 선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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