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라사대…
본문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개역 개정판으로 바뀌면서 가장 두드러지게 바뀐 단어는 “가라사대”일 것입니다.
가라사대는 원래 공자왈 맹자왈 할 때 쓴 가로 왈(曰)의 가로(喝)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녹피에 가로왈”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지 않습니까?
사슴 가죽을 아래 위로 당기면 날일(日)가 되고 가로로 당기면 가로왈(曰)자가 된다는 뜻의 마음대로 가변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쓰여집니다.
왈가왈부도 이 왈자를 씁니다.
그래서 개역한글 성경까지는 ‘가라사대’라는 우리말로 성경에서 (한자어는 왈자) 표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성경이 한글보급과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우리성경의 본래 틀이 한자성경에서 왔기에 번역상 한자음에 의존한 부분도 많지만 한글 성경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면 곧 한글 맞춤법 역사가 됩니다. ‘가라사대’라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게임도 있는데 개역개정 성경에서 가라사대가 사라져서 소중한 우리말이 위축된 듯하여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주위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이 지어졌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탁구공보다 작은 것이 빅뱅을 통해 몇 천 만분의 1초 사이에 이 우주가 생성되었다는 빅뱅 이론을 놓고는 더 군말없이 곧잘 믿고 따라갑니다. 현대과학으로는 빅뱅이론은 빅뱅이전의 세계와 빅뱅순간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빅뱅이론은 과학적이고 성경의 창조론은 비과학적이라고 단정 지어버립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니…” 즉,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실 때 그 말씀의 파워는 우리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우리가 키우는 고양이가 우리가 매일 쓰는 핸드폰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사로야 나오너라”고 명령하실 때에 죽은 자가 살아나서 걸어 나왔 듯이 말씀의 파워를 우리는 신구약성경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 인간 역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선포된 말에는 권세가 나타남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세를 우리도 지니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기만 한다면 반드시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선언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면 서슴없이 선포하십시오.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말씀선포의 그 능력이 우리의 말 속에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샬롬.
노재환 목사
·승영학원 이사장 ·승영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