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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알비노 환자 지원 및 인식 개선 촉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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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내 알비노(백색증) 환자들에 대한 국가적 통계 부재로 인해 학교, 의료, 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들의 필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카수르 지역에 거주하는 24세 알비노 환자 아딜 나시르는 학교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낮은 시력으로 인해 칠판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교사들은 그의 자리를 앞으로 옮겨주고 조명을 개선해주는 등 도움을 주었으나, 한 교사는 그의 꿈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눈이 잘 보여야 한다"고 답하며 그의 외모를 지적해 주변 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나시르는 "나의 능력, 학위, 기술은 약한 시력과 외모 때문에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그의 경험은 유엔 알비노 환자의 인권 증진 독립 전문가인 말루카-안느 미티-드럼몬드가 파키스탄 방문 당시 제기했던 우려와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정책, 프로그램, 데이터 시스템이 알비노 환자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 생성 감소 또는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피부, 머리카락, 눈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알비노 환자는 지적 능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전염성도 없다.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알비노 환자 수에 대한 공식적인 국가 통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알비노 환자에 대한 국가별 데이터가 부족하며, 많은 국가가 공식 통계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는 약 17,000명에서 20,000명당 1명꼴로 추정되며,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더 높은 비율을 보인다. 유엔은 알비노 환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더 나은 데이터 수집을 촉구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통계 부재와 사회적 무관심은 알비노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 사랑'의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들의 어려움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와 책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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