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빈민가 주민들 스스로 '도시 열기' 해소 나선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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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는 원래 '공원 도시'로 불릴 만큼 녹지 공간 조성을 계획 단계부터 중요하게 여겼다. 실제로 도시 중심부에는 시원한 나무가 늘어선 거리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한 녹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계획된 수도 중심부(Plano Piloto)에서 약 30km 떨어진 솔 나센테(Sol Nascente) 빈민가에서는 이러한 생태계가 콘크리트로 대체되었다.
브라질리아 대학(UnB)의 연구에 따르면, 계획된 수도 중심부의 1인당 녹지 공간은 평균 138㎡에 달하지만, 브라질리아 외곽 일부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최대 23배까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이러한 외곽 지역이 "식생이 제한적이고 녹지 공간까지의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솔 나센테 지역은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덮여 있으며, 집들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보행자조차 다니기 힘든 좁은 인도만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주민 프란시스코 실바(34)는 "햇볕이 내리쬐면 거리가 온통 뜨겁고 공기 순환이 되지 않는 때가 있다"며 폭염 문제를 호소했다. 그는 건조함으로 인해 비염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바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집을 개조하여 잔디와 묘목을 심을 계획이며, 거리에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페(ipe)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발디르 스테인케(Valdir Steinke) 브라질리아 대학 연구 책임자는 "브라질 연방 지구(브라질리아 소재)의 상황은 녹지 공간이 부유층 지역에 집중되고 외곽 지역에는 거의 없는 전국적인 패턴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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