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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830만 난민 지원 중단 위기 경고… "생존의 갈림길"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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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유엔난민기구(UNHCR)가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인해 약 830만 명의 난민과 강제 이주민, 무국적자들이 필수적인 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UNHCR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보호의 침식: 자금 부족의 인적 비용(Protection Eroded: The Human Cost of Underfunding)'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가용 자금이 급감하면서 보호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하지 모하마드 샤피 씨는 44년간 파키스탄에서 거주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모든 소유물을 팔아 다섯 자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왔지만, 거의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국경을 넘을 때 UNHCR로부터 일회성 현금 지원을 받았지만, 꾸준한 수입 없이 다리 부상으로 노동 능력까지 제한된 샤피 씨는 현재 카불 주에 있는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먹을 것이 적으면 아이들에게 준다. 아이들이 배고프면 운다"며 "겨울을 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 도와주면 견딜 수 있겠지만, 아무도 돕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샤피 씨의 가족은 UNHCR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생존의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수많은 난민 중 한 명이다. UNHCR은 이번 자금 삭감이 난민들의 기본적인 보호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이들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UN New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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