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톨릭 부흥론, 교황 방문 이후 제기되는 질문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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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은 프랑스에서 수십 년간 기독교 소수자들의 현황을 분석해 온 신학자이자 교회 개척자로, 최근 프랑스 방문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교황을 보기 위해 운집하고, 마크롱 대통령이 교황과 나란히 연설하는 모습 등이 연출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광경은 종교와 완전히 분리된 문화를 따르는 세속화된 프랑스라는 인식과는 상반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교황의 방문을 큰 성공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브라운은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부활절에 있었던 성인 세례자 수를 제시했다. 13,000명 이상의 성인과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8,000명 이상이 세례를 받았는데, 이는 2016년 대비 세례자 수가 세 배 증가한 수치다. 그는 영아 세례 수가 급감(25년 전 38만 명에서 현재 약 15만 명)하면서 가톨릭 교회에 매력을 느끼지만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일부 존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후반의 감소세와 비교했을 때 현재 프랑스 내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수는 주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브라운은 분석했다. 특히 과거 200년과는 달리, 가톨릭 교회가 농촌 지역보다 도시와 대도시에서 더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연간 100명 미만의 신규 사제 서품으로 인해 다른 유럽 국가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사제(전체의 30%)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교구 운영에 있어 평신도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프랑스는 국가와 교회의 명확한 분리를 모델로 삼아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법으로 규정된 세속주의(laïcité)를 통해 지배된다. 1958년 헌법은 프랑스 공화국이 '분열될 수 없고, 세속적이며, 민주적이고, 사회적'이라고 명시하며, 모든 시민의 평등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프랑스 내 가톨릭 신자 수 증가와 같은 현상을 프랑스 사회의 전반적인 종교적 회복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세속주의 원칙이 강화되는 프랑스 사회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낮으며,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문화적 관심의 반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프랑스 공화국의 세속주의 원칙이 종교의 자유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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