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참상, 사진기자의 기록: 카메라조차 담지 못한 비극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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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는 홍수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숲에서 발견된 다섯 살 소녀 키르티 타망(Kirti Tamang)의 이야기를 전했다. 키르티는 홍수에 휩쓸려 간 어머니와 여동생을 목격했으며, 자신은 언덕으로 밀려나 살아남았다. 또 다른 생존자인 비스와스 타망(Biswas Tamang)은 학교 ID 카드를 목에 걸고 있었으며, 이 ID를 통해 그의 어머니가 연락되었다. 사진기자는 참혹한 현장을 보며 카메라를 꺼내는 것조차 경건하지 못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것을 보고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를 떠나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사진기자는 곧 파괴의 흔적들을 목격했다. 강이 마을을 삼켜버린 흔적, 숲이 평평하게 밀려나고 진흙으로 뒤덮인 나무들, 건물 3층 높이에 걸린 잔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전에는 몇 분이면 갈 수 있었던 거리가 5시간이 걸렸으며, 진흙탕 속에서 오토바이가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길을 따라서는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강둑을 살피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기사는 네팔 대홍수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고통을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돕는 사람들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준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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